투로 CEO·스틱인베스트먼트·PwC 등 구성원 대상 투자포럼 강연
장동현 사장, "딥 체인지 통한 지속 성장 목표로 인재육성 강조"
SK 투자포럼은 장동현 사장 취임 후 만들어진 사내 학습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를 목표로 다양한 투자활동과 사업확장을 추진하면서 장 사장이 강조한 것은 인재육성이다. 구성원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춰야 '딥 체인지(근본적인 변화·Deep Change)'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SK가 투자 전문가들과 주기적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게 된 이유다.
지난 4월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정한설 부사장과 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상무가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성공사례들을 공유했다. 또한 7월 열린 포럼에서는 다국적회계컨설팅업체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 상하이 한승희 파트너가 '중국 경제 및 투자 트렌드'와 '중국 VC(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시장 투자 트렌드와 중국 투자 시 고려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투자포럼 외에도 지난 6월에는 6주짜리 단기 'M&A 과정'을 개설해 M&A 기본이론과 국내외 성공사례연구 등의 교육도 진행했다.
올해 SK는 어느 때보다 활발한 사업확장과 투자활동을 이어갔다. SK실트론 인수와 글로벌 제약사 BMS(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아일랜드 공장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본격화했으며 미국 투로 지분투자 등으로 쏘카에 이은 카셰어링 투자를 확대해갔다. 중국의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에-샹 레드우드·E-Shang Redwood)와 농축산가공업체 커얼친사 지분투자 외에도 글로벌 패션브랜드인 캐나다 멕케이지(Mackage), 미국의 앨리스올리비아(Alice+Olivia)에도 총 6천만 달러의 투자를 진행했다.
SK관계자는 "여타 국내 지주사들처럼 브랜드사용료와 배당에 의존하지 않고 바이오·제약과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과 다양한 투자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딥 체인지를 목표로 인재육성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강한데다 내부 구성원들도 이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 향후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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