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국방정보화 컨퍼런스' 열려
"AI 등 민간 첨단 정보화기술 접목
군 선진화·미래방위산업 선도 기대"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국방분야에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민간의 첨단 정보기술이 접목될 전망이다.

민간의 첨단 정보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국방 정보화 분야 최대 규모의 행사'가 1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이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한국정보과학회와 공동으로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합동참모본부, 각 군, 유관 연구기관, 방산업체 등 정보통신기술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 중심 스마트 국방'이라는 주제로 '제2회 국방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융합(SW·ICT)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기품원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부부처 간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SW·ICT)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민간의 첨단 정보화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고, 튼튼한 국방을 실현하기 위한 국방 정보화 분야 최대 규모의 행사다.

1부 행사에는 국방부 서주석 차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환정 정보통신정책실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축사,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기본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장석영 지원단장이 기조강연을 했다.

2부 행사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군수품 소프트웨어품질, 인공지능·빅데이터, 국방 정보통신기술융합 연구개발, 국방소프트웨어 등 5개 분야로 나눠 70여 건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번째 세션은 SW 제도·정책, 두번째는 인공지능·빅데이터며 이자리에서는 AI와 빅데이터에 대한 소양교육도 실시됐다.

이어 국방 ICT융합 R&D, 국방SW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방경영의 혁신과 국방관련 연구논문 발표도 이뤄졌다.

또한 행사장 내에 첨단 정보화 기술 동향을 살필 수 있는 국내 유망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SW·ICT) 제품들에 대한 전시도 이뤄졌다.

앞으로 기품원과 IITP(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한국정보과학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전문가의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정보통신기술을 국방분야에 접목, 첨단 군의 육성과 군 선진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헌곤 기품원 원장은 컨퍼런스에서 "금일 컨퍼런스를 통해 민관군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정보기술이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기술기획의 핵심기관인 기품원과 IITP가 미래 방위산업과 국방정보화 발전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품원은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정부부처 간 모범적인 협력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산학연 및 민관군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미래산업의 성장동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방 분야와 민간 ICT 신기술 융합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국방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성장 전략 수립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SW·ICT 산업의 발전을 위해 'SW 강국, ICT 르네상스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국정과제로 선정한데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6개 부처가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한 점을 언급하며“이러한 노력이 국가적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하는 광범위한 변화과정을 포용해 전방위적 발전을 이룩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선진국들이 ICT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시점에서 'Data 중심의 Smart 국방!'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 대해 "민·관·군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군수품 SW 품질, 인공지능, 빅데이터, 국방ICT 연구개발 등 76편의 주제발표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르네상스를 구현하는 커다란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시된 지혜와 의견을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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