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서 호-한 경제협력위 합동회의 개최

▲ 전국경제인연합회.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4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제38차 호-한경제협력위원회(AKBC) 합동회의를 갖고 에너지폐기물·건강식품·디지털 의료기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협력과제를 탐색했다.

이날 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新)산업 발굴이 집중 논의됐다.

호주 맥쿼리(Macquarie Group Korea)는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에너지폐기물 처리 사업을 유망 분야로 소개했다.

호주 메디컬 스타트업인 메디슨(M3dicine)은 모바일 청진기에 대해 발표하며 기술발전에 따라 질병의 조기진단과 예방이 가능해졌음을 강조했다.

한국의 삼양사는 호주 퀸즐랜드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 중인 건강식품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모더레이터로 나선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역시 "먹고 살기 위한 시대를 넘어 건강하게 먹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건강식품의 개발과 보급이 모든 국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식품산업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권오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은 환영만찬사를 통해 "전통적 협력분야인 자원, 에너지, 인프라를 비롯해 제4차 산업혁명, 식품-농업, 의료기기 등 (회의에서)다양한 분야를 다룰 예정"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은 한국에서 대통령 직속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했을 만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다뤄야 할 중요한 주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간에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의미있고 생산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 사절단은 권오준 위원장을 비롯해 우오현 SM그룹 회장, 이상기 GS건설 대표, 정기호 롯데상사 상무 등 50여명으로 구성됐다.

호주 측에서는 Mark Vaile 위원장, James Choi 주한호주대사, Bill Paterson 전 주한호주대사, Paul Flynn Whitehaven Coal 대표 등 86명이 참여했다.

한국 사절단은 합동회의 외에도 브리즈번 외곽의 창업지원센터(Start-up Precinct)를 방문, 호주 벤처기업과 창업 생태계에 대해 토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가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세션3에서 1시간 15분 이상을 들여 한국과 호주간에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뤄졌고, 에너지 폐기물과 식품산업, 의료기기 첨단기술 뿐만 아니라 E-스포츠와 게임산업의 미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먹을거리에 대해 다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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