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 완화 기조에 中 관광객 잡기 ‘총력’
파급력 높은 인터넷 스타 초청해 홍보 효과

▲ 중국인 파워블로그인 왕홍들이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해 면세점 쇼핑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신라면세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유통업계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리스크 완화 기조에 발맞춰 왕홍(網紅)마케팅을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재시동을 걸었다.

왕홍은 중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사람을 뜻한다.

신라면세점은 사단법인 '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와 손잡고 중국 현지 왕홍들을 초대해 홍보영상을 촬영했다고 14일 밝혔다.

홍보영상은 SNS팔로워 수가 합쳐서 150만 명이 넘는 왕홍 두 명이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해 쇼핑하는 장면을 담았다. 택시비 지원 프로모션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와 옥상정원 등 고객 서비스 시설 및 입점 브랜드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한중관광통역사협의회 소속 가이드의 면세점 홍보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를 통해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직간접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영상에 출연한 왕홍들이 개인 SNS채널에도 영상을 업로드해 개인관광객 대상으로 추가적인 홍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왕홍 마케팅을 다시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파급력이 높은 왕홍을 활용해 신라면세점 홍보뿐만 아니라 한국관광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인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해 신세계 본점 본관 외관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중국 SNS인 웨이보로 생중계한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본관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이 중국 현지에서도 웅장하고 화려하기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서서히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 매 주말마다 은련카드로 50만원 결제 시 구매금액의 10%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최대 여행사인 '씨트립(C-trip)'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중국인에게 5%할인 모바일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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