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해상안전운항 시스템·건강보험 시스템 사업 등 잇따라 수주
2006년부터 전 세계 20여개국에 40여건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

▲ LG CNS가 최근 방글라데시 해상안전운항시스템과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구축 등 해외 전자정부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전자정부 시스템 해외 수출액이 2억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LG CNS와 방글라데시 선박부가 해상안전운항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 CNS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LG CNS가 최근 방글라데시 해상안전운항시스템과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구축 등
해외 전자정부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전자정부 시스템 해외 수출액이 2억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LG CNS는 최근 방글라데시 선박부와 '해상안전운항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방글라데시 남쪽에 위치한 벵골만을 운행하는 선박과 해안 무선기지국 및 관제센터간의 정보전달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LG CNS는 '해상조난통신'과 '통합항행안전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해상조난통신 체계는 위급상황의 선박이 조난 신호를 보내면 해안 무선기지국을 통해 지상의 관세센터에서 정보를 전달받아 상황을 중계하고 구조활동 수행을 가능케 하는 통신 체계이다. 통합항행안전지원 체계는 선박의 위치·경로·속력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제, 모니터링해 조난 발생시 상황을 전파하고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체계다.

이 사업은 수출입은행 경제협력개발기금(EDCF)으로 추진됐으며 2년간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오는 2019년 말 오픈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전자정부 수출은 LG CNS가 우리나라 정부에서 운영하는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시 참여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며 "이번 방글라데시 해상 분야 전자정부 수출을 발판으로 향후 5년간 예상되는 아시아·중동 지역 1천500억원 이상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바레인 국가건강보험 시스템 사업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에 보험 청구와 심사 업무·의약품 안심 서비스·보험 통계 정보 제공 등 종합 건강보험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바레인 정부가 건강보험 개혁을 위해 자체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간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LG CNS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LG CNS는 국내에 구축한 등기시스템을 지난 2015년에 바레인에 수출해 성공적으로 개통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등기 시스템 고도화 및 유지보수 사업도 수주해 구축 중이다.

또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 경찰청 사업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스쿨, 인도네시아 재정정보,
콜롬비아 ICT교육, 라오스 조세행정정보, 우즈베키스탄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등 지금까지 전 세계 20여개국에
약 40여건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다수의 전자정부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3년부터 현재까지의 전자정부 사업 실적 중 LG CNS가 약 4천800억원으로 국내 기업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개정으로 인한 대기업 공공사업 참여 제한이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성공적인 해외 전자정부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전자정부 기술을 더욱 더 발전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IT서비스 기업으로서 앞으로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지능형 전자정부 구축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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