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공동주관…호치민에서 한류박람회 진행
베트남 진출 희망하는 중소기업 총 100개 참여

▲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2017년 호치민 한류박람회' 개막식에서 주요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보대사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멤버 B.I·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박노완 주호치민 총영사·김재홍 KOTRA 사장·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까오 티 피 반 호치민 투자무역진흥센터 부대표·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홍보대사 배우 송지효. 사진=롯데홈쇼핑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롯데홈쇼핑이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에 국내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베트남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수출상담 성과를 이끌어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류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를 코트라(KOTRA)와 공동주관으로 진행한 결과 총 1698백만 달러(약 1천9백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한류박람회는 지난 6월 대만과 9월 인도네시아에 이은 세 번째 행사다.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100여개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 바이어 35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상생 마케팅' 형식으로 베트남에서 자리 잡은 국내 대기업들의 현지 유통망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2년 베트남 미디어 그룹 '닷비엣(Datviet)'과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TV홈쇼핑 '롯데닷비엣'의 진출 노하우를 활용한 전시관을 운영했다. 이는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지 숙박 등 편의도 함께 제공했다.

또 박람회 동안 롯데닷비엣 쇼호스트와 이색 이벤트도 진행해 현지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 사회공헌 일환으로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베트남 적십자회에 기부하며 베트남 현지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키친쿡'은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즉석에서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키친쿡 관계자는 "한국 상품에 대한 베트남 바이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상품을 베트남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줘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통한 해외 판로 지원, 나아가 경제 한류 확대에 기여하고자 코트라와 세 번째로 이번 박람회를 공동 주관하게 됐다"며 "베트남은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신흥 시장으로 롯데홈쇼핑은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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