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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그리는 4차 산업혁명②] 전문가 코멘트김현주 서울시립대 글로벌건설학과 교수/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미래전략센터 연구위원/이태우 알트에이 대표/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현주 서울시립대 글로벌건설학과 교수.

"자동화 기술 활용한 신속한 재난 대응 보편화할 것"
▲김현주 서울시립대 글로벌건설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신속한 재난 대응이 보편화할 전망이다. 향후 자동화 기술 기반의 복합재난 재해예방 관리 시스템을 통해 화재나 홍수, 매몰 등 서민주택 밀집지역의 재난위험을 사전 분석하고 센서 및 CCTV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다.

최근 화재건수와 재산피해가 꾸준히 늘면서 재난관리체계에 자동화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전국 화재건수는 4만4435건으로 이 중 209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는 가정(65.7%)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한국화재보험협회의 조사 결과도 있다.

기존 재난관리체계는 재난 관련 의사결정 정보체계가 미흡하고 CCTV 등 설치 장비의 비효율적 운용 등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BIM(건물정보모델링)-GIS(지리정보시스템) 연계와 관련된 연구는 다년간 추진으로 3차원 모델을 구축하는데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GIS 공간정보를 강조해 다중건축물을 다루기에 한계가 있다. CCTV 관련 연구는 대부분 상황실 구축을 고려하고 있으므로 상황실 운영을 위해 불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의 투입이 예상된다.

현재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자동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상지의 각종 정보와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3차원 모델링 기술, 즉 시맨틱 웹 기반의 BIM-GIS 연계기술을 활용한 '3차원 객체 모델' 기술을 주택 재난관리 시스템에 도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화재나 홍수 축대붕괴 관련 센터 기반 상황 정보를 수집해 재난상황정보를 수집·전달한다. 이번 연구는 시스템 시험적용 및 향후 주택가구 위험지역에서 재난관리 시스템 정보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미래전략센터 연구위원

"인공지능 시대, 부동산 빅데이터 융복합 활용해야"
▲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미래전략센터 연구위원


부동산 빅데이터가 기술적·정책적 문제로 융복합되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부동산 데이터의 관리방식이 표준화되지 않았다는 점과 우리의 기술력이 융복합을 촉진하기에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정책적 측면에서 보면, 제도의 경직성과 데이터 생태계의 미성숙이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개인정보보호 제도로 인해 빅데이터 활용이 저해된다는 지적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문제의 원인을 잘 파악하는 것이다. 개인정보는 반드시 보호돼야 할 중요한 가치다. 따라서 이것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데이터 활용을 촉진할 수는 없다.

대신 개인정보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면서도 데이터 활용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직적인 관리구조는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와 민간에서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생산·관리·분석·활용하는 생태계가 성숙되지 못한 것도 시급히 해결책을 찾아야 할 문제다.

인공지능 시대의 등장은 부동산 분야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는 사이버 공간과 물리공간의 연결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부동산 데이터가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부동산 데이터 관리와 활용체계는 과거의 전통적인 패러다임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부동산 데이터로 부동산 서비스에 활용하는 제한된 방식이 현재 패러다임의 모습이다. 부동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인공지능 시대를 앞당기려면 부동산 데이터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태우 알트에이 대표

혁신적 교통시스템으로 사유지 안전 사각지대 해소한다
▲이태우 알트에이 대표


교통데이터는 다가올 V2X(차량·사물 간 통신) 시대에 커넥티드 카의 안전한 주행을 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공도로의 경우 각종 첨단 시설물의 등장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혁신적인 대비책은 물론, 교통데이터의 수집을 양질화 시키고 있다. 도로교통상황 정보수집 레이더, 정밀 측위 제공 기반 센서, 실시간 도로상황 지도, 차로 인식 시설 등이 대표적이다.

공공도로내 첨단시설물의 도입 활성화는 정부가 해마다 막대한 공공자금을 투입해 기존 시설물을 대체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지만 사유지는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는 도로 외 공간이므로 공공자금을 활용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사유지는 수집할 첨단시설물의 부재로 교통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사유지는 교통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는 안전 사각지대인 셈이다.

알트에이(Alternative A)는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낀 유일한 스타트업이다. 사유지에 도입할 수 있는 IoT 스마트 안전비콘을 개발해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스마트 안전비콘은 운전자를 위한 신호등이다. 운전자가 사각지대에 진입하기 전 충돌대상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이를 통해 최초로 사유지 교통 데이터 패턴을 수집해 신속한 시장 확장을 가능케 한다.

알트에이는 국내 181개 중소 CCTV 기업들과 사유지 교통데이터 수익금을 공유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자율차 및 내비게이션, 커넥티드카 분야 기업에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익 창출을 구상하고 있다.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부동산산업 스타트업 강화 위해 AI·IoT·빅데이터 결합해야"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우리나라 부동산산업의 약점인 영역을 스타트업 참여를 독려해 강화해야 한다. 국내 부동산산업은 개발과 분양은 상대적으로 대형화되고 성숙단계에 들어서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자산관리와 임대관리, 정보, 중개 분야 등은 분산·고립화돼 새로운 부동산스타트업의 참여가 필요하다. 외국에서 활성화돼 있는 중개·크라우드펀딩·공유경제 분야가 우리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진출해볼 만하다.

상대적으로 한국의 강점인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개인중심인 우리나라 부동산 임대 및 중개, 부동산대출 중개, 자산관리시장을 네트워킹해 부동산산업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중개단계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유휴부동산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정보의 투명성 역시 높일 수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 부동산산업의 새로운 과제영역인 도시재생, 중개, 임대 및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적 제고, 부동산업의 신뢰성 제고 등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AI(부동산투자)와 사물인터넷(주택), 빅데이터(가치평가) 분야를 부동산 산업과 결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공공 부동산정보의 적극적 공개와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의 범위와 방식을 부동산스타트업이 활용·가능한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 또 크라우드펀딩의 지분 투자시 공익형으로 한정하는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크라우드펀딩 투자에서 대출형이나 지분형 모두를 부동산산업에 대해 허용했으나 지분형의 경우 공익적 성격인 경우를 제외하고 투자가 제한돼 있다. 나아가 부동산스타트업에서 종사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 고용의 질적, 양적 확대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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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길 기자 hg@dtoday.co.kr

경제산업부 송호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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