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원당 임대단지 연내 최초 도입…스마트시티 등 확대 적용 위한 기술 축적

▲ 양변기 물사용량 비교. 자료=LH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마트시티 요소기술 축적과 그린리모델링 기술 선도를 위해 초절수형 양변기를 '삼척원당지구'에 연내 시범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LH는 수도법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 보다 한 단계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 다양한 절수기구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국내 공동주택 절수정책을 이끌어왔다.

이번에 적용하는 초절수형 양변기(3.5ℓ/회)도 현재 법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인 일반절수형 양변기(6ℓ/회) 보다 회당 2.5리터 이상의 물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는 중소기업 우량제품이다.

가정용 양변기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은 세대 전체 사용량의 15%에 달한다. 6리터 양변기를 3.5리터 양변기로 교체만해도 세대 전체 사용량의 10%를 절약할 수 있다. 상하수도요금으로 환산하면 연간 2만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또 8∼14리터를 사용하는 수도법 개정이전의 노후 양변기를 초절수형 양변기로 교체하면 연간 대구광역시 총 급수량에 달하는 우리나라 전체 급수량의 5%를 절약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하수처리비용도 줄어든다.

이제헌 LH 주택시설처 설비계획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초절수형 양변기 도입에 따른 문제점 및 내구성을 검증하고 계속 보완할 계획"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스마트시티에도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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