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이폰 사용자 대상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 운영
24일 아이폰X 공식 출시 앞두고 젊은 층 잡으러 신색폰 출시·프로모션 강화

▲ 오는 24일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폰 '아이폰 X(텐)'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공세적인 맞불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올 상반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8 빅스비 영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외국인. 사진=삼성전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오는 24일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폰 '아이폰 X(텐)'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공세적인 맞불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한달 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Upgrade To Galaxy)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은 '갤럭시 노트8' 또는 '갤럭시 S8'를 구매해 한달 간 사용한 후 계속 사용할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21일부터 27일까지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30일 1만명을 추첨,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참가들은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서 공단말기를 참가비 5만원을 포함해 약정폰과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해 체험을 시작할 수 있으며 개통은 이동통신 3사 매장에서도 가능하다.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갤럭시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는 참여자는 체험 참가비를 환불해 주고 4만4천원 상당 블루투스 스피커 'JBL GO', 정품 액세서리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5천원의 행복', '디스플레이 파손 보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체험 프로그램 종료 후 제품 반납을 원하는 소비자는 체험 참가비를
돌려 받을 수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갤럭시의 차별화된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28일에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 시장을 겨냥해 갤럭시S8 버건디 레드 모델을 출시한다. 이 모델은 국내 시장에 먼저 나오며 향후 해외 시장 출시도 검토중이다.

수능이 끝나면 신형 휴대폰을 살 수험생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2월 31일까지 갤럭시노트8, 갤럭시S8 시리즈를 새로 구매한 19∼21살 고객에 AKG 블루투스 스피커(1만5천명), 삼성 뮤직 무제한 전곡 듣기 3개월 이용권(6천명)을 1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통사와 함께 갤럭시S8플러스의 공시지원금도 잇따라 상향했다. 지난 14일 SK텔레콤이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의 지원금을 9만6천원까지 인상해 최대 33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한 데 이어 KT 또한 아이폰X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 17일 같은 모델의 지원금을 요금제별로 10만원씩 인상해 최대 37만2천원을 책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유튜브 등을 통해 아이폰을 쓰는 한 소년이 10년 동안 사용에 불편을 겪다 삼성 스마트폰을 쓰는 여자친구를 따라 갤럭시노트8로 스마트폰을 바꾼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Growing up'(성장하라)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아이폰이 청소년을 위한 제품이고 갤럭시는 성장한 어른을 위한 제품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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