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누적성금 총 5200억원…지진 피해 포항 지역에 30억원 지원
이사회 승인받도록 해 대외기부금 집행 투명성 높여

▲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2017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 또한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포항 지역에 30억원도 지원한다. 참여하는 회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이다.

삼성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이웃사랑 성금 기탁과 포항 지역 30억원 지원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참여하는 다른 계열사들도 각 회사의 기부금 승인 규정에 따라 이웃사랑 성금 기탁 안건을 이사회에서 승인 받았거나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성금 기탁은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이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이웃사랑 성금의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해 이뤄졌다"며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대외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은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기로 한 절차를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은 1999년부터 우리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5천200억원에 이른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500억원씩을 기탁해왔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