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 취업 불안감 압도적으로 느껴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사람인이 구직자 425명을 대상으로 취업우울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61.4%는 '경험이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취업 우울증을 경험해 본 이들 가운데 여성(68.4%)이 남성(56.4%)보다 더 높은 확률을 보였다.

취업 우울증이 발생한 원인은 '취업이 계속 안될 것 같은 불안감으로 인해서'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나만 취업이 안 되는 것 같아서', '계속 탈락해서', '부모님 등 주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아서', '주변 사람들은 취업을 잘 해서' 등이 있었다.

구직자들은 '면접에서 탈락할 때' 우울증을 가장 많이 겪었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돈 때문에 제약을 받을 때', '합격을 예상했다가 떨어질 때', '서류전형에서 탈락할 때', '남들과 비교를 당했을 때', '지인들의 취업 소식을 들을 때',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을 때' 등의 경우에 우울증이 나타났다.

또한, 취업 우울증이 미친 영향으로는 62.1%(복수응답)가 '집순이·집돌이가 됐다'를 꼽았다. 이어 '부정적 생각이 늘어났다', '짜증이 늘었다',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 '취업준비에 집중을 못한다', '눈물이 많아졌다' 등의 답변이 있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반복되는 취업실패와 불확실성이 스트레스로 이어져 취업 우울증을 겪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불합격을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채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도전하다 보면 취업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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