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준우승 선수단 초청 오찬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환영 오찬에서 격려말을 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면서 중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대한민국이 맞이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밝은 청사진이 숙련기술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선수단 45명과 선수단장을 맡은 박순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청와대로 초청하고 "우리는 이미 2차, 3차 산업혁명에 성공한 나라"라며 "우리 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성공 역시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향한 기술혁신을 '어떻게'와 '왜'를 함께 물으며 추구해주길 바란다"며 "정부가 기술인들의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처한 노동과 삶의 조건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성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이 자리에 함께 한 고용노동부와 관계부처는 기능올림픽에 대한 지원과 입상자 처우에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현장실습에 참여한 특성화고 3학년 이민호 군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례를 예로 들며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안전과 인권, 학습권이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며 "현장실습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이 노동의 가치를 느끼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제조업 발전에는 숙련기술인들의 역할이 컸다며 "대한민국 노동의 가치와 위상은 숙련기술인들의 손으로 더 빛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찬에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대통령 직석 4차 산업혁명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 확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신규매출 증대, 비용절감, 소비자 후생 증대 등을 합해 최대 128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신규 일자리 36만6천개를 창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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