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인재양성 특화
‘양재R&CD 혁신허브’ 개관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
3년간 개발자 500명 육성

▲ 양재R&CD 혁신허브. 사진=서울시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조성되는 '양재 R&CD 혁신지구'에 거점 역할을 할 'R&CD 혁신허브'가 5일 문을 열었다.

혁신허브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전문가와 특화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공간이다. 또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해 인재 간 상호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게 된다.

삼성·현대·LG·KT 등 대기업 연구소와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 280여개가 밀집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이 일대 380만㎡를 산학연 기술연계가 활발히 이뤄지고 지역 인재가 교류하는 창업·정착·성장의 기술 생태계로 만들어 도심형 혁신거점을 조성 중이다.

혁신허브 운영은 AI 분야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4차산업 분야 연구모임을 기획·운영하는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는다.

혁신허브에는 의료·교육·제조업 등 AI를 접목할 수 있는 분야 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이 입주해 활동하게 된다. 현재 12개 기업과 개인 15명이 3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주를 마쳤다.

서울시는 혁신허브를 거점으로 오는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문가 5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AI 관련 기업(연구원)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급 전문가' 양성 과정과 '머신 러닝·딥러닝' 등 소프트웨어 개발 실무자 양성 과정도 열린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는 저렴한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성장전략 컨설팅과 벤처캐피탈 자문까지 종합 지원해 2020년까지 혁신기업 50개사를 발굴·육성한다.

전문 연구원은 물론 아이디어가 있는 일반인도 참여해 AI 분야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협업 프로그램도 3년간 24회 운영한다.

스타트업과 기술자를 연결해주는 인재매칭 프로그램(AI JOB담)과 AI와 경영·사회·인문학 융합을 주제로 한 포럼 등 소통·교류 프로그램도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다.

혁신허브는 ▲인공지능 특화기업 입주공간(6·8층) ▲개방형 협업공간과 공유형 오피스·회의실(5층) ▲개방형 네트워킹 라운지·전문 인재 양성 공간(1층)으로 구성됐다. 기업 16곳(독립형 사무실)과 개인 30명(개방형 공간)을 수용할 수 있다. 추가 입주 기업과 개인은 수시로 모집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에게는 공용공간 사용 제공 및 GPU클러스터 서버 무상 제공, 인공지능 기술교육 지원, 인공지능 세미나·포럼, 투자 유치 및 기술 가속화, 해외진출 지원, 1대 1 기술 멘토링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양재 R&CD 혁신지구는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문화 인프라는 물론, 강남 테헤란 밸리와 IT분야 핵심기업이 집결한 판교 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요충지"라며 "양재 일대가 실리콘밸리에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R&D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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