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통산업 4차산업혁명 기술에 170억원 투자

▲ 유통산업 R&D 10개 후보과제 발굴 내용. 사진=산업부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정부가 유통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내년부터 5년간 약 170억원의 R&D예산을 신규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예산은 미래 유통산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망과제에 지원된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에 집중한다. 정부가 유통산업 분야에 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정부가 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아마존·알리바바 등 해외 기업에 비해 국내 기업은 해외에 비해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화 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3월부터 유통-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참여하는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곳에서는 상품정보‧구매정보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 지능형 재고‧반품 관리, 가상‧증강현실 쇼핑 등 업계의 수요도가 높고 유망한 10개의 후보과제를 발굴했다.

산업부는 이 과제 중 평가를 통해 우수 과제를 선정,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8일, 산업부 및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통합 포럼에서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운영 성과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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