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845, 바이두 AI '듀얼OS' 탑재해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미국 디지털 무선통신 업체 퀄컴은 스냅드래곤 칩셋에 모든 바이두 듀얼OS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퀄컴과 중국 바이두가 음성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45 모바일 플랫폼이 바이두의 AI 운영체제(OS)인 듀얼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

이번 협력을 통해 대화형 인공 지능 시스템인 바이두 AI 운영체제 듀얼OS는 스냅드래곤845에 올라간다. 퀄컴 스냅드래곤845에 포함돼 있는 퀄컴 어쿠스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듀얼OS에 최적화하기 위한 지원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및 사물인터넷(IoT) 장치를 위한 탁월한 AI 음성 및 스마트 보조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듀얼OS를 지원하는 퀄컴 어쿠스틱 솔루션은 오디오코덱인 WDC934x, WCD9335다. 코덱이 실행되면 저전력으로 음성 기능이 활성화된다. 사용자의 음성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항상 켜져 있을 수 있다. 바이두의 트리거 워드인 '샤오두 샤오두'를 외치면 구동된다. 반향 제거 및 소음제거 기능도 제공한다.

즉, 스냅드래곤845를 선택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바이두 AI 듀얼OS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퀄컴 관계자는 "퀄컴은 오디오를 포함한 장치 내 인공지능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바이두와의 협력은 듀얼OS 음성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사용자가 언제든지 자연어 음성을 사용해 스마트폰 및 IoT 장치를 깨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7에 참석한 쿤 징 바이두 듀얼OS사업부 총괄은 "퀄컴과 바이두는 기기에서 최적화된 인공지능 음성 솔루션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