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동산 규제·계절적 분양 비수기 무색
실수요자·투자자, 새 아파트 옥석가리기 한창

▲ 지난 8일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서 분양하는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 견본주택에 개관 이후 3일간 총 4만7천여명의 인파가 찾았다. 방문객들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며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파에도 불구하고 주말 전국 각지에서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방문객들의 발길로 뜨거웠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는 물론 계절적 분양 비수기임에도 수요자들이 몰린 데는 대출 규제 시행 전 막차를 타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이 지난 8일 개관한 서울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의 주택전시관에 주말 3일간 총 1만3천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개관 2시간여를 앞둔 이른 아침부터 주택전시관 앞에 긴 대기 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거여·마천뉴타운은 12년 만의 첫 분양인 데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역 일대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여서 기대감과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수요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풍부한 주거인프라 형성 등 뛰어난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로 주택전시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서 분양하는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 견본주택에 개관 이후 3일간 총 4만7천여명의 인파가 찾았다.

이 견본주택 역시 오픈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평일과 주말 모두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형성되며 장사진을 이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SRT 동탄역을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라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입지적인 요건은 물론 상품적인 측면에서도 수요자들의 평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이 광명시 일직동 511-1번지에 개관한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 견본주택 역시 주말 사흘간 1만5천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견본주택에는 중년 부부를 비롯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등 다양한 연령층의 인파가 몰려 개관 당일인 8일에만 4천여명의 내방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흥시는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지역 등 수도권 부동산 규제 지역에 묶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나고 지역별 청약예치금 액수 이상 납부돼 있으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또 분양권 전매는 최초 계약 가능일 이후 6개월이 지나면 가능하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940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캐슬앤파밀리에시티' 견본주택에는 10일까지 사흘간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김포 고촌은 부동산규제가 적용되지 않은 지역으로 계약 후 6개월이 지나면 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분양 관계자는 "차량 5분이면 서울진입이 가능해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며 "뛰어난 상품성이 입소문을 타며 주말 내내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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