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멤버쉽 포인트’는 별도

▲ 서울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한 '마일리지로 통신비를 결제하는 방안'으로 협의중이며, 협의가 완료될 경우 빠르면 내년 3월 이후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마일리지에 대해 인지하지 못해, 미처 활용하지 못한 채 마일리지가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지난 4년간 소멸된 마일리지는 총 1655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3사는 과거 음성통화 위주의 요금을 주로 운영할 당시 고객이 납부한 요금을 기준으로 1000원당 5~10점을 마일리지로 제공했다. 이는 ▲SK텔레콤 레인보우포인트 ▲KT 장기·보너스 마일리지 ▲LG유플러스 ez포인트 등으로 명명된 마일리지에만 해당되며 7년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소멸되며, 이통 3사가 매년 1월 1일 일괄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와는 별개의 마일리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통신 시장이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음성통화 요금에 비례해 제공되는 마일리지는 점차 의미가 퇴색했지만, 과거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여전히 남아 소멸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됐다"며, "마일리지 사용처에 '통신비 결제'를 추가함으로써 활용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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