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한국암웨이와 인공지능 '에이브릴' 기반 로봇 서비스 개발 계약 체결
매장 안내·암웨이 역사·주요 상품 소개…댄스 퍼포먼스·구호 외치기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수행

▲ SK C&C가 11일 한국암웨이와 에이브릴(Aibril)을 적용한 '암웨이 로봇 서비스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안정옥 SK C&C 사장. 사진=SK C&C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내년 3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암웨이 브랜드센터를 찾는 암웨이 사업 파트너(ABO·Amway Business Owner)와 고객들은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브릴이 적용된 로봇과 대화하며 매장을 둘러 볼 수 있게 된다.

SK C&C는 11일 한국암웨이와 에이브릴(Aibril)을 적용한 '암웨이 로봇 서비스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암웨이 로봇은 매장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매장안내, 주요 상품 및 관련 프로모션 정보 소개 등 브랜드센터 방문 고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특정 상품의 매대로 안내를 원할 경우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해 친절하게 안내한다. 이외에도 암웨이의 역사를 쉽게 설명하고 보여주는 자율주행기반 히스토리 월(History Wall) 투어와 음성대화 기반 FAQ(자주 문의하는 질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로봇은 내방객의 쇼핑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댄스 퍼포먼스, 고객과 함께 암웨이 구호 외치기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갖춘다.

SK C&C는 해당 로봇 작동을 위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접견 서비스 ▲매장 및 상품 정보 제공 ▲매장 투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로봇은 고객별 맞춤형 맞이 인사와 고객의 질문의도에 맞는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위해 에이브릴이 제공하는 '대화(Conversation)'와 '이미지인식(VR·Visual Recognition)' 등의 왓슨 한국어 API(응용프로그램)를 활용해 개발된다.

대화 API는 단답형 질의·응답 뿐만 아니라 사용자와 양방향으로 친화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또한 이미지인식 API는 딥러닝 기반으로 이미지를 분석하고 내재된 의미를 파악해 분류한다.

로봇 제작은 국내 로봇 개발사인 로보케어가 맡는다. SK C&C는 보다 빠른 로봇 개발이 가능토록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브릴과의 효과적인 연계 및 컨시어지(Concierge·손님응대) 특화 기능 개발과정에서 문제점 진단 및 해결도 지원할 예정이다.

도지헌 SK C&C 전략사업본부장은 "암웨이에 제공한 AI 로봇을 시작으로 국내 컨시어지로봇 시대를 적극적으로 열어가겠다"며 "유통은 물론 산업 곳곳에 에이브릴 기반의 로봇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국내 인공지능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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