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의 현황과 주최측 선정 기술 트렌드를 알아본다

▲ 올해 1월에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2018 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 Show, 이하 CES 2018)가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9일부터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1967년부터 시작된 이 전시회는 그동안 긴 역사만큼 세계 주요 전자업체들이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장으로 발전해왔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기업들도 그동안 이 전시회에 참가, 많은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지난달 10일에는 CES 2018 혁신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최고혁신상에는 닛산, AMD, 뱅앤올룹순등 외국기업이 선정된 가운데 네이버, 아이리버 등 국내기업의 모습도 보였다. 제품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기차, 로봇, 3D 카메라 등이 눈에 띄었는데 이번에도 4차 산업혁명의 주요기술들이 전시회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 전시회는 어떤 모습일까. CES 2018 측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눈여겨봐야할 트렌드를 소개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인공지능(AI) 이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기술로 CES 2017에서 많이 회자 됐던 분야다. CES 2018 측에 따르면 이번에는 음성인식, 컴퓨터 및 머신러닝 등에 포함된 인공지능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각종 사고·질병 발생 개연성을 딥러닝(사람의 사고방식을 컴퓨터에게 가르치는 기계학습의 한 분야)이 예측하는 기술을 가진 업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컴퓨터 비전(컴퓨터를 사용해 인간의 시각적인 인식 능력을 재현하는 인공지능의 한 분야)과 딥러닝을 로봇시스템에 부여해 물체를 인식하거나 다양한 크기·사이즈·색깔을 가진 물체들을 다루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운전자·동승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최적의 탑승환경을 만드는 기술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ES 2018에서 꼽은 두 번째 키워드는 '스마트시티'다. 다른 용어에 비해 다소 생소한 개념일 수도 있겠지만 주최측은 '스마트시티' 시장에 향후 3년간 340억 달러까지 투자될 전망이라며 이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소개했다.


국내의 경우를 보더라도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달 30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및 관련부처가 발표한 '혁신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면 세계적 수준의 첨단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도심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을 오는 2022년까지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번 CES 2018 혁신상 '스마트시티'부문에서도 교통 관련 앱이라던가 보안카메라, 스쿠터 등, 도시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제품들이 수상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음성인식'기술이다. CES 2018 측은 이 기술이 최근 3년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ES 주관사 CTA(소비자기술협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의 15%가 이번 휴가철에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된 디지털 기기나 스마트 스피커를 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6%에서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이미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및 통신사들의 AI스피커가 시작되고 있어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CES 2018에서 공개될 음성인식 관련 제품과 기술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주최 측이 공개한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음성인식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총 3차례에 걸쳐 국내·외 기업들이 CES 2018에 대비해 공개한 제품·기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각 기업들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혁신'을 준비하고 있을까?


'[CES 2018 ②] CES 2018 첫번째 트렌드 - 인공지능'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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