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각 2배 넓혀 60도까지 확대 및 아이박스 크기 확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서울대 공대는 전기정보공학부 이병호 교수 연구팀이 시야각이 60도까지 확대된 3D 증강현실(AR) 안경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증강현실 안경은 사용자가 착용했을 때 현실 물체 위에 3차원 영상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장치다. 시야각은 가상 영상의 크기를 결정하는데 보통 AR 안경 대부분은 시야각이 30도를 넘지 못한다.연구팀은 동공추적 기반의 '라이트필드' 투사 기법을 개발해 시야각을 60도까지 확대했다.

또한 연구팀은 안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아이박스 크기도 넓히도록 했다. 아이박스란 영상 제공을 위한 눈이 위치할 수 있는 범위를 의미한다. 아이박스의 크기를 넓힘으로써 안경을 끼고 눈동자를 옆으로 돌리더라도 가상 이미지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병호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증강현실 안경의 범용화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4차산업 혁명을 맞아 증강현실 분야의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학술지 'ACM Transactions on Graphics'(ACM 트랜스액션 온 그래픽스)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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