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공지능(AI)이 핵심키워드로 꼽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정보통신기술(ICT)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18년 ICT 산업 전망에 대해 10명 중 9명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내년 ICT 분야의 핵심키워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가 ICT기업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경제 및 ICT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내년 ICT산업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56%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 예상했고 33%는 나아질 것으로 응답했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에 그쳤다. 전년과 비교하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비율은 8%에서 33%로 상승한 반면 나빠질 것이란 비율은 35%에서 11%로 감소했다. 대다수가 전년보다 더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T산업의 호전 요인에 대해 'ICT와 타 산업의 지능·융합화 서비스 확산'을 꼽았다. 보고서는 타산업과 ICT융합을 통한 생산성 향상, 혁신·고도화, 부가가치 창출 등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기조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 다음으로 '정부의 4차산업혁명 지원(규제재정비·연구개발·창업·벤처·인력)'이 27%로 나타나 범국가적 4차산업혁명 대응을 통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긍적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내년 ICT분야 핵심 키워드는 지난해와 같이 인공지능(AI)이 1위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사물인터넷(IoT)이 2위로 선정돼 4차산업혁명의 주축이자 미래가치 기술로서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핵심 키워드로 ▲7위 블록체인 ▲8위 스마트홈·스마트시티 ▲10위 클라우드가 새롭게 순위에 올랐으며 로보틱스, 사이버 보안 등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빅데이터 ▲스마트카·자율주행자동차 ▲5세대(5G) 이동통신 ▲가상현실·증강현실 ▲핀테크는 전년에 이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FKII 관계자는 "2018년 ICT분야의 핵심 키워드에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AI는 기존 전통산업의 혁신, 증강현실·가상현실, 로봇 등 미래유망기술을 앞당기는 기반기술로 자리잡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 플랫폼을 이용해 해당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주요 기업들의 가시적인 움직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