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류중학교 유휴교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

[일간투데이 허필숙 기자] 수원시가 세류중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해 청소년 모둠방(문화공간) ‘청개구리 연못’을 조성하고, 15일 준공식을 열었다.

3개 교실을 고쳐 지어 꾸민 청개구리 연못은 204.53㎡ 넓이로 청소년을 위한 토론방, 댄스룸, 밴드룸, 학습·동아리 활동 공간 등으로 이뤄져 있다. 평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청소년육성재단 직원 2명이 상주한다.

‘청개구리 연못’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다. 수원시는 2016년 11월 팔달구 행궁로에 첫 번째 ‘청개구리 연못’을 조성한 바 있다. 세류중 청개구리 연못은 수원시와 세류중학교,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 지난 6월 체결한 ‘청소년 모둠방’ 조성·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의 결과물이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청소년 모둠방 조성에 2억 원을 교육경비로 지원했고, 세류중학교는 청소년 모둠방을 꾸밀 수 있는 공간(유휴 교실)을 제공했다. 청소년육성재단은 ‘청개구리 연못’과 연계해 모둠방을 운영·관리하게 된다.

준공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청개구리 연못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웃고 대화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또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빈 교실을 활용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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