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100개 화재 취약 시장 노후전선 정비 사업 계획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화재안전 점검 차 1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해 상인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정부가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화재 없는 전통시장 만들기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통시장 모든 점포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화재감지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우선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중 국비 180억원을 투입해 전국 3만 2천개 점포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한다.

화재감지시스템이 설치되면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인 5분 내로 소방서와 상인이 화재 발생을 인지해 신속한 진화가 가능하다.

또한 올해부터 매년 100개씩 2020년까지 모두 300개 화재 취약 시장의 노후전선 정비 사업을 펼친다. 노후전선 정비는 시장 상인들의 자발적인 부담을 원칙으로 하며 민간 주도로 자금을 유치한 시장에 대기업과 공기업, 금융기관 등이 조성한 시설현대화 자금을 우선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이 대책반장을 담당하는 전통시장 화재예방대책반을 가동하고, 안전 취약 시장별 전담자와 핫라인을 설치해 화재위험을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신원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회와 전기안전공사, 소방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계획을 말했다.

홍 장관은 "시장 상인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전통시장이 화재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근본적 개선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상인들도 자율소방대 운영, 화재보험‧공제 가입, 화재 안전수칙 준수 등을 통해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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