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발전원조위원회 유영복 비서장 20여일간 한·중 교류 방한 활동
본사, 유 비서장에게 재중국 홍보대사 위촉장 전달...

[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한국의 우수한 품들을 특별히 베이징 홍보관에 전시해 중국의 고위급 관료들이 살펴보고 구매를 하도록 하기 위해 준비차 방문을 했습니다. 또한 중-한 간에 문화경제교류 등 실질적인 업무를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 12월 21일, 한국을 방문한 중국국제발전원조위원회 유영복 부주석/비서장(차관급)이 일간투데이와 만나 밝힌 방한 취지다. 그는 서울 도착 다음날인 22일부터 베이징 홍보관에 전시될 한국 제품 관계자들을 만나 제품 검토와 상담을 했고 곧바로 23일부터 30일까지 제품의 생산지인 전국 지방 현장을 순회하면서 직접 생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 비서장은 일간투데이-서울뉴스통신를 아우르는 삼정미디어그룹(회장 신만균)을 방문, 신 회장을 비롯 간부진들을 만나 한중언론교류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고, 이에 신 회장은 유 비서장에게 중국업무추진에 대한 재중국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유 비서장은 또 한국불교 태고종의 편백운 총무원장을 만나 한-중, 중-한간의 실질적인 불교문화교류 및 우호친선 증진 방안을 논의했고, 태고종에서는 유 비서장을 한국불교태고종 재중국 친선대사로 위촉했다. 유 비서장은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회 김덕룡 수석부의장도 방문, 남북관계와 평화통일 정책의 한중관계 대담을 가졌다.

유 비서장은 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시를 처음으로 찾아 원경희 여주시장과 중국과의 자매도시 협의및 명품 쌀인 여주쌀 수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 지역에 공장을 갖고 있는 (주)DHP제약 이재수 사장의 안내를 받아 중국에서 다량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화장품 생산공장을 돌아보기도 했다.

특히 제주도를 10년만에 방문한 유영복 비서장은 “제주도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에 우리 국제발전원조위원회에서 특별한 기획을 통해 중국 56개 민족의 민속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국 전통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중에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성공 되면 전 세계인들이 몰려오는 특별한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과 관련이 있는 기술과 상품들을 많이 살펴보았으며 이 상품들을 베이징 특별홍보관에 전시 운영 하면 영향이 클 것”이라면서 “특별히 시진핑 주석의 경제고문도 이러한 한국제품 홍보관 운영에 관심을 갖고 그간 많은 협력을 해 왔으며 다음 방문에는 함께 동행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서 유 비서장은 1909년도 안중근의사가 4명의 동지인 김성옥, 김성백, 탁공규, 김형재 애국지사들과 함께 건립한 동흥학교(현재 하얼빈 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 한국분교 및 안중근의사 기념관(박물관)이 경기도 안성에서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오픈식에는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과 특히 한류문화의 상징적 인물인 스타 송중기-송혜교 부부와 송중기의 부친 송용각씨도 참석을 할것”이라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유 비서장은 새해들어 2일에는 국내 민간평화단체로서‘(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총재 이만희) 관계자와도 만나 향후 한중간 교류를 나눌 것을 협의했고, HWPl측도 경기도 안성의 안중근의사 기념관 운영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HWPl 이만희 총재는 지난 5년간 지구촌을 25바퀴나 돌며 한반도와 세계평화의 실현을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유엔의 안전 장치를 강화해 전쟁을 원천 봉쇄하고자 세계 120개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법조·언론·학계를 비롯한 유엔 국제법 위원 3000여명을 국내에 초청, 행사를 가진바 있으며 새로운 국제법인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을 제정·선포하고 유엔에 상정하기 위해 활동 하고 있다.

유 비서장은 또 한중관계, 남북관계 분야를 담당하는 청와대 인사와도 3일 만찬을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유 비서장이 체류 기간 관심을 보인 한국의 제품들은 전자제품, 화장품, 보건식품 등 다양했으며, 유 비서장과 상담을 나눈 업체들은 베이징 특별홍보관에 각 제품별 부스가 마련되면 자사 제품들을 전시하고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유 비서장은 법무법인 한결 소속의 이오영 변호사를 만나 중국 내 한국인들과 관계된 소송 및 법률 문제 등도도 협의 하고, 서울과 베이징에 각각 사무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중국국제발전원조위원회는 등소평 시대에 창립이 된 중국 정부 중앙기관으로 중국 공산당 산하 국제지원 및 협력을 전담하는 조직기구다. 중국의 개혁개방 시기에는 중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조직체로서 기획과 실행을 담당했고, 중국 중앙정부 각 부의 부장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의거, 해외로 중국의 상품이 진출하는데 있어 선진기술투입 등 국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