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품 보관 앱 '나만의냉장고'와 AI 합쳐 카카오톡 챗봇 구축
모바일 플랫폼·시스템 연동 통해 양사 고객 만족감 증대 시킬 것

▲GS리테일과 카카오가 '모바일을 통한 고객 가치 증개 및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조윤성 GS25 대표(우)와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GS리테일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GS리테일이 카카오와 손잡고 미래형 편의점에 한 발 다가간다.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AI(인공지능) 기반 챗봇 운영과 양사 고객 가치 증대를 위한 연동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GS리테일과 카카오는 서울시 역삼동 소재 GS타워에서 '모바일을 통한 고객 가치 증개 및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이하 MOU)'을 11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조윤성 GS25 대표와 임지훈 카카오 대표 등 양사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사 임직원들은 가장 중요한 유통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잡은 모바일을 바탕으로 한 고객 가치 증대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성과 창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GS리테일은 이번 MOU를 통해 GS25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나만의냉장고'의 핵심 기능을 카카오톡 챗봇으로 공동 개발하게 될 예정이다. 나만의냉장고는 GS25에서 판매하는 '1+1'이나 '2+1' 행사 증정품을 보관했다가 유효기간 중 전국 매장 어디에서나 찾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상품 탐색부터 예약, 보관, 결제까지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나만의냉장고 챗봇에는 카카오의 자연어 처리기술인 대화 엔진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증정품 보관 외에도 '1+1행사 상품 알려줘' 등을 채팅창에 입력하면 행사 상품을 모아서 안내하고 '도시락 예약해줘'라고 입력하면 메뉴와 픽업 일정 등을 설정 할 수 있게 도와준다.

GS리테일은 나만의냉장고 챗봇 서비스 도입을 위해 카카오가 연내 오픈 예정인 '카카오I(아이)' 개발 플랫폼 '카카오I오픈빌더'를 우선적으로 제공 받는다. 카카오I오픈빌더는 카카오의 AI 기술 및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할 수 있는 챗봇을 만들거나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적용되는 음성형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양사는 이번 MOU가 신규 고객 창출을 이끌어 가맹점의 업무효율성과 매출활성화에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챗봇 외에도 모바일 결제와 연동 시스템 개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향후 모바일 시장을 통해 편의점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협력에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정모 GS25 마케팅팀장은 "카카오와의 이번 MOU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가맹점의 업무효율성과 새로운 수익 창출에 도움을 주고 최종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정호 카카오 카톡사업전략담당이사는 "GS리테일과의 협력으로 카카오톡 챗봇을 일상 생활에서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카카오톡 챗봇을 활성화 시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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