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영유아·어린이 건강한 생활 형성위한 세심한 주의 필요"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의심증상이 발견될 시 즉시 치료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1일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래 올해 첫 번째 주 환자 수는 72.1명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0.3명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12세, 13~18세는 지난주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지만 전 연령에서 발생하고 있다.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입원환자는 1주 사이 3.27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각각 0세, 1~6세, 65세 이상이 만명당 2.80명, 1.66명, 1.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의심증상 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 및 학령기 학생 등의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2018-2019절기부터는 60개월 이상 12세 이하 초등학생까지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지원이 확대되고 향후 중‧고등학생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이 생길 때부터 5일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을 회복한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 가지 않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유아 및 어린이가 건강한 생활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가정과 보육시설 등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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