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업에서 주로 사용했으나 현재 대다수 온라인 기업에서 도입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고를 하는 비율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기존 광고시장 가운데 SNS 광고시장이 급 성장함에 따라 SNS를 통해 고객의 취향을 단시간에 파악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에 접근해 저비용으로 높은 광고 효과를 보게 됐다. 바로 '그로스 해킹'이다. 

 


■그로스 해킹이란?

그로스 해킹이란 성장을 뜻하는 그로스(growth)와 해킹(hacking)의 합성어로 상품 및 서비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이를 반영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마케팅 방식이다. 성장 중심의 마케팅 방식으로 초반에는 적은 예산을 가지고 최대 수익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로 활용했으나 최근 온라인 기업 대다수가 적용하고 있다. 

전통 산업에서는 홍보와 광고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지만 시간과 비용이 모두 부족한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에는 소비자의 입소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러한 입소문이 나는 과정을 기업들이 정교하게 만들어내는 것이 그로스 해킹 마케팅이다. 

 


■그로스 해킹의 실제사례
그로스 해킹을 적용한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중 하나로 파일공유 서비스 드롭박스가 해당된다. 드롭박스 마케팅 팀이 분석결과 전통적으로 마케팅을 할 경우 1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약 300달러가 지출돼 비용대비 효과가 좋지 않았다. 

이에 드롭박스는 소비자 대부분이 지인을 통해서 서비스를 알게 된 점에 착안해 홈페이지 첫 화면에 '무료 공간을 가져가세요'라는 버튼을 하나 추가했다. 기존 사용자가 친구를 초대하면 초대한 친구 1명 가입당 500메가 바이트의 용량이 무료로 제공되는 시스템으로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얻었다. 단순하지만 버튼 1개를 추가함으로써 드롭박스는 한달 만에 280만명의 신규 가입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가입시 친구를 초대하거나 추천인을 작성하면 쿠폰을 주는 형태의 마케팅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드롭박스가 시초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그로스 해킹을 통해 성공한 기업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페이스북, 링크드인, 에어비엔비 등이 있다.

 


■그로스 해킹, 4차산업혁명 시대 마케팅에 답이 되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3D프린팅, 클라우드 등 신기술이 생기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그로스 해킹은 스타트업 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에게도 필요한 마케팅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로스 해커(그로스 해킹을 하는 사람)가 서비스의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과정이 바로 데이터를 정밀히 분석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소비 패턴 및 니즈를 파악해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어 4차산업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

그로스 해킹에 있어서 빅데이터는 필수적인 요소로 거의 모든 포털 사이트를 비롯, SNS, 사물인터넷(loT)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개인이나 기업 모두 이런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동향도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많은 기업들이 그로스 해킹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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