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돼지고기·양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무·당근은 하락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오징어의 가격이 9개월째 고공행진 하고 있다. 감자와 돼지고기, 양파의 가격도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보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해 12월 생필품 135개 품목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오징어 가격이 전년 같은 달 보다 41.1%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감자(100g·24.1%)와 김밥김(1매·22.6%), 돼지고기(100g·16.8%), 양파(1망·15.9%)의 가격도 함께 뛰었다. 무(1개·-44.6%)와 당근(100g·-34.0%), 배추(1포기·-26.4%), 대파(1단·-17.0%), 풋고추(100g·-14.9%)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신선식품 중에서는 감자가 18.0%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배추가 14.5%, 호박(1개)이 13.9%로 뒤를 이었다. 가공식품은 콜라가 8.0% 상승했으며 과일주스 역시 7.4% 비싸졌다. 일반 공산품은 린스(8.8%), 손세정제(6.9%)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배추·호박 등은 백화점이, 과일주스·바디워시는 대형마트가, 린스·손세정제는 SSM(기업형슈퍼마켓)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쌌다.

같은 기간 가격이 많이 하락한 품목 가운데 신선식품으로는 당근(-12.0%)과 삼치(1마리·-5,7%), 닭고기(100g·-4.8%)등이 있으며, 가공식품은 쌈장(100g·-4.7%)과 초콜릿(10g·-4.3%), 즉석우동(100g·-3.4%) 등이 있었다. 일반 공산품은 기저귀(1매·-6.0%)와 세면용 비누(1개·-5.9%)의 가격이 떨어졌다.

당근·쌈장·기저귀 등은 전통시장이, 닭고기·즉석우동·국수 등은 대형마트가, 삼치·초콜릿은 SSM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오징어는 9개월째, 감자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째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배추는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12월 들어 다시 가격이 올랐다"며 "무의 경우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당근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가격이 하락세"라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아울러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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