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7만7천명 이용…미사용계좌 32만개 해지
8월까지 저축은행 등 全금융권으로 대상 확대

▲ '상호금융권 미사용계좌 찾아주기' 캠페인 포스터. 자료=금감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모든 금융권의 본인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한 금융소비자가 92만명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보험·상호금융·대출·카드발급정보를 일괄 조회할 수 있는 내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개시한 지 2주일 만에 92만5천여명이 이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개통 이후 같은 달 31일까지 집계한 이용자 수치다. 이는 하루 평균 7만7천명이 이용한 것으로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금감원 다트(DART·전자공시시스템)의 2배 수준이다.

권열별 주회현황을 보면 개설 계좌 수가 가장 많은 은행 계좌정보 조회 건수가 49만4천건으로 전체 조회 건수의 53.4%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전체 은행계좌는 2억7천개, 보험계약 2억4천개, 상호금융조합 계좌는 1억개에 이른다.

보험가입정보는 21만4천건, 상호금융 계좌정보는 11만9천건, 대출정보 4만9천건, 카드발급정보가 4만9천건 순이다.

금감원은 시스템 개통에 맞춰 '미사용 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1년 이상 장기 미사용 계좌 32만개를 정리하고 이들 계좌에 남아있던 324억원을 환급했다.

그동안 금융사와 금융결제원은 공동으로 미사용계좌 보유 사실 개별 안내 및 다양한 홍보물을 활용한 대중 홍보활동 등을 진행해 왔다.

내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모바일서비스를 개시하고 저축은행과 증권사까지 대상을 확대해 전(全) 금융권의 통합 조회가 가능한 2단계 시스템이 오는 8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내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나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및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야 한다. 조회 정보는 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즉시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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