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인센티브 자진 반납해 약 22억 출연금 조성

▲ .좌측부터 한국지역난방노동조합 김광석 위원장, 공공상생연대기금 이병훈 이사장, 한국지역난방공사 김경원 사장.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한국지역난방노동조합과 지난 17일 (재)공공상생연대기금에서 '공공상생연대기금 출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반납한 성과연봉제 조기이행 인센티브 22억 4천900만원을 공공상생연대기금에 출연했다.

(재)공공상생연대기금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폐지에 따라 양대노총 공대위의 제안으로 지난 12월 8일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공공기관 노사의 자발적 출연금을 재원으로 해 비정규직 처우 개선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사는 비정규직 직원의 처우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해 7월 노사합의와 노사공동선언을 거쳐 모든 임직원이 성과연봉제 인센티브를 자진 반납, 약 23억원의 출연금을 조성했다.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 실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공사가 모범적인 기업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노동조합 김광석 위원장은 "기금 출연이 청년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사는 지난 12월 28일에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근로시간 약 10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금하여 비정규직 직원 자녀 학자금을 지원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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