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처럼 반복되는 ‘좋은 운’ ‘나쁜 운’
用神 시기 맞아야 運이 발복… 부귀영화 누리고 행복한 삶 맞아

▲ 강현무 도통 대표
우리는 살면서 여러 상황과 직면하게 된다. 결혼을 해야 하는데 좋은 연인(戀人)을 만나지 못하거나 또 사업(事業)을 하거나 직장(職場)을 구하는데 있어 좋은 시기(時期)를 만나지 못해 애를 태우기도 한다.

이렇듯 사주(四柱)에서 좋은 연인을 만나거나 승진(昇進)을 하는 것과 같이 뜻하는 바를 이루게 돼 삶이 편안해지고 행복(幸福)해지게 되는 때를 우리는 “운(運)이 좋다”고 한다.

그럼 운(運)이 좋은 시기(時期)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추운 겨울이 되면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위축돼 활동이 정지되고 휴식의 기간이 된다. 그래서 하루 빨리 따스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더운 여름이 되면 그늘이나 시원한 장소를 찾게 된다. 이와 같이 우리 자연(自然)은 추위와 따스함이 균형(均衡)을 이루는 상태를 향해 나아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오묘한 자연의 질서(秩序)이며 이치(理致)다.

■자연의 이치안에서 결정되는 운명

사람의 운명(運命)을 결정하는 사주(四柱) 또한 이 자연의 이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태어난 생년월일(生年月日)이 추운 겨울이 돼 사주팔자(四柱八字)가 춥고 습(濕)하면 따스함을 필요로 하고 또 덥거나 건조하면 시원함을 갈망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은 태어난 날짜(일간)와 태어난 월(月)에 의해 거의 결정된다. 태어난 월(月)이 바로 계절(季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주(四柱)가 너무 강(强)하면 전체적인 조화(調和)를 위해 다소 약(弱)하게 해야 하고 그 반대로 너무 약(弱)하면 보완을 해 주어야 한다. 아니 보완을 스스로 필요로 한다. 이와 같이 덥거나 추울 때, 또는 습하거나 건조할 때, 그리고 강하거나 약할 때, 전체적인 조화(調和)를 위해 꼭 필요한 오행(五行)을 우리는 사주(四柱)에서 용신(用神)이라 한다.

이러한 용신(用神)이 사주에 잘 구비돼 있을 때 우리는 좋은 사주(四柱) 또는 그릇이 큰 사주 또는 격(格)이 좋은(큰) 사주라고 한다.

■사계절처럼 12년 주기로 순환

그리고 이러한 용신(用神)에 해당하는 시기(時期)를 맞이하게 되면 운(運)이 발복(發福)해 바라는 부귀(富貴)와 영화(榮華)를 누리고 행복(幸福)한 삶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시기(時期)를 만나지 못하면 선비가 초야(草野)에 묻혀서 세월을 보내듯, 용감한 장수(將帥)가 군량미(軍糧米)만 소비하듯 하염없는 기약(期約)과 원망(怨望)만 하다가 평생(平生)을 보내고 마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주(四柱)가 너무 추우면, 즉 겨울에 태어나고 수기(水氣)가 많으면 너무 한습(寒濕)해 따뜻한 봄과 여름에 해당하는 목(木)과 화(火)를 필요로 한다. 반대로 더운 여름의 화기(火氣)가 많아 조열(燥熱)하면 시원한 금기(金氣)와 수기(水氣)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오행(五行)에 해당하는 시기(時期)를 만나면 물고기가 물을 만나듯 운(運)이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좋은 운(運)과 나쁜 운(運)은 언제까지 지속되는 것일까?

자연(自然)이란? 봄·여름·가을·겨울이 순환(循環)하는 것이어서 돌고 돌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게 마련이다. 일년이 사계절이듯, 운(運)의 시기도 12년을 주기로 사계절을 맞게 되니 어려움에 처한 사람은 3년만 기다리면 되고, 또 좋은 운(運)을 맞이한 사람은 3년 이후에는 내리막이 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 이래서 세상만사가 공평(公平)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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