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구축

▲ 인공지능(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포털 화면. 사진=과기정통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활용을 위한 AI 개발 인프라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국내 인공지능(AI)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개발 핵심 인프라를 지원하는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이하 AI 허브)'를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AI 허브는 ▲AI 성능향상에 필수적인 양질의 학습용 데이터 ▲개발자가 인공지능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고성능 컴퓨팅 등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경쟁력의 핵심인 양질의 데이터 셋은 중소·벤처기업에서 구축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정부에서 민간 활용도가 높은 법률, 특허, 한국어 위키백과, 한국인의 얼굴 및 한국 음식 이미지 등 총 4종의 데이터 셋을 우선 구축·개방했다.

또한, 국내 민간 및 공공분야에서 보유한 데이터들에 대한 관련 소재 정보(제공사이트, 종류, 규격, 메타정보 등) 1천여개를 제공해 인공지능 데이터로의 활용을 촉진한다.

앞으로도 관광·문화, 금융 등 다양한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정부 인공지능 SW 결과물의 학습용 데이터 셋 등도 지속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어 분석(11종), 음성처리(3종) 등 총 14종의 오픈 API를 개방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어 질의응답(1종) 및 대화처리(1종), 외국어 음성인식(6종), 영상이해(1종) 등 총 9종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컴퓨팅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벤처기업에게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과 같은 방대한 계산을 빠르게 처리해 신속하게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20개 기업이 컴퓨팅 자원을 활용했으며, 올해는 2월에 공모를 통해 2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및 대학, 개인 등 누구나 계정을 발급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포털에서 제공한 데이터 셋 다운로드, 오픈 API 활용, 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 자원 신청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혁신성장의 주체인 중소·벤처기업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혁신적인 지능화 제품·서비스를 개발해 신시장·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구축 확대 등 개방형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내 인공지능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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