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총 1,500억 원의 펀드를 연차별로 추가 조성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관광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산업육성 제 3호 펀드’ 270억 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결성되는 제 3호 펀드는 소규모 자금이 필요한 관광업계의 현실을 반영해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5억 원 미만을 투자하는 소액투자를 약정총액의 15% 이상 하도록 하고, 관광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발굴한 관광벤처기업 및 대중투자(크라우드 펀딩) 유치 성공 기업 등에 약정총액의 15% 이상을 투자하도록 하는 등 투자대상을 추가했다.

문체부는 현재까지 690억 원의 관광산업육성 펀드를 결성했고,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1천500억 원의 펀드를 연차별로 추가 조성함으로써 민간자본이 자연스럽게 관광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유입될 수 있는 선순환 투자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관광산업육성 펀드는 중소·벤처기업에 253억 원(결성액 420억 원 대비 60.2%)이 투자됐으며, 투자기간이 펀드가 결성된 후 4년임을 감안할 때 전문가로부터 투자가 예상보다 많이 이루어졌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산업 육성펀드 투자를 받은 ㈜그리드잇(온라인 푸드 미디어업체)은 투자 당시보다 매출액이 4배가량 증가(’16년 말 10억 5천만 원 → ’17년 말 40억 원 예상)했고, 고용인원도 대폭 늘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산업육성 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 초기 관광기업과 관광벤처기업의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새로운 관광 수요와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관광업계 및 민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관광 분야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소액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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