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페이·360도 자동스캔 무인계산대 등 핵심 기술 집약
일코노미 특화존·푸드스테이션 등 카페형 문화공간 공존
일반카드로 결제 가능…고객 편의 및 상용화 가치 확대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해 5월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새로운 유통 혁신으로 주목 받았던 국내 최초의 핸드페이(HandPay)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의 영역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손해보험빌딩(서울 중구) 12층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2호점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시그니처 2호점은 약 50평 규모로 최첨단 IT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한 쇼핑 환경과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형 문화 공간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핸드페이와 360도 자동스캔 무인 계산대, 바이오 인식 스피드 게이트, 스마트 CCTV 등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의 핵심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그리고 카페형 문화 공간을 구성해 약 20석의 휴게 공간과 함께 혼자 밥먹는 '혼밥족'을 위한 '아이존(i-zone)'과 '나눔 북스(Books)' 코너 등을 갖췄다.

여기에 세븐카페, 도넛, 고구마, 즉석라면 등 차별화 상품으로 꾸며진 '푸드 스테이션'과 오피스 객층을 타깃으로 한 일코노미 특화존을 구성해 사무용품과 소형가전, 헬스&뷰티 등 1인가구 맞춤형 상품 약 30여종도 선보였다.

결제 수단도 일반카드로 확대됐다. 그간 시그니처의 결제 수단은 핸드페이를 중심으로 'L.Pay(엘페이)', '캐비시 교통카드' 등 이었다. 이제 모든 일반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상용화 가치를 더욱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시그니처 2호점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편의 서비스의 현실 구현 가능성을 종합 점검한다. 무엇보다 시스템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미래 대중적 상용화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기획부문장은 "최근 쇼핑 트렌드에 변화가 일면서 언택트 기술을 활용한 쇼핑 환경 구축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시그니처는 최첨단 IT기술이 집약된 고객 중심형 쇼핑 모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미래 편의점의 운영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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