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사업부문 '반트'로 새출발…구성원으로 AR 고글 사업팀 '레콘' 직원 합류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인텔이 증강현실(AR) 사업부문을 분사하면서 올해 안으로 스마트안경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텔은 AR 사업부문 지분 과반 이상을 매각해 분사 후 '반트(Vaunt)'란 사명을 가지고 운영할 예정이다. 반트 구성원으로는 인텔이 지난 2015년 인수했다 지난해 폐쇄한 AR 고글 사업팀 '레콘' 직원들이 합류한다.

인텔이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안경은 '슈퍼라이트(Superlite)'로 블루투스로 휴대전화와 연동되며 레이저 기반 프로젝터를 통해 슈퍼라이트 착용자에게 상황에 맞는 정보를 보여준다. 제작은 대만의 콴타컴퓨터가 맡을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스마트안경 개발에 나선 것은 컴퓨터 칩에 치중된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IT업계 관계자들은 인텔이 연내 슈퍼라이트를 출시하면 자체 스마트안경을 개발 중인 애플, 아마존이나 기업고객용 스마트안경으로 관심을 바꾼 구글 등과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