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컴팩트 디자인, 하만카돈 스피커, IR블래스터 적용
내비게이션 '원내비'에도 탑재… 모바일까지 AI 생태계 확대

▲ KT가 더 작아진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기가지니2'를 출시한다. KT가 새롭게 출시한 기가지니2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KT가 더 작아진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기가지니2'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출시된 기가지니는 셋톱박스 일체형 음성인식 인공지능 제품으로 IPTV와 연동해 TV화면을 보며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월 가입자 50만을 달성했다.

기가지니2는 가정 내부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도록 군더더기 없는 '컴팩트·미니멀(Compact·Minimal) 디자인을 구현했다. 색상은 전원과 조작부가 있는 기기 상단에는 알루미늄 메탈 색상을, 그 외 스피커부를 비롯한 기기 전체에는 차콜 그레이 색상을 적용했다. 크기는 지름 122.5㎜ X 높이 165.6㎜로 기존 기가지니 대비 60% 수준이다.

음향은 기가지니처럼 세계적 고급음향기기 브랜드 '하만카돈(Harman Kardon)' 스피커를 그대로 적용했다. 10W 출력의 '우퍼(30 ~ 400MHz 저음역대 재생 전용 스피커)', 10W 출력의 '트위터(4 ~ 20㎑ 고음역대 재생 전용 스피커)'가 탑재됐다. 교체 가능한 탈착식 스피커 망, 음성을 인식할 때 조명이 켜지는 디자인도 그대로 유지했다.

기존 기가지니에는 없었던 기능도 추가했다. TV 등 각종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하기 위해 '적외선 송신기(IR Blaster)'를 장착하고 '홈 IoT(사물인터넷)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제어 가능한 가전제품은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더 지능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음성인식 기술을 좀 더 고도화하는 한편 계좌조회·송금, 대화형 홈쇼핑, 뉴스, 영어학습 등 생활밀착형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어, 중국어 사전 서비스도 새로 출시했다.

또한 기가지니 인공지능 플랫폼은 KT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원내비'에도 탑재된다. 기가지니가 탑재된 KT 원내비는 기존 앱만 설치돼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다. '지니야' 라고 부르거나 메인 화면 우측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사용하면 된다.

현재 안드로이드 최신 단말 28종에 적용되며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전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다음달까지 업데이트되는 버전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지니뮤직 연동으로 음악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기가지니2 출시에 맞춰 기기 임대료를 3년 약정에 월 4천400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5년 이상 이용한 장기가입자 중 'tv12', 'tv15'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tv19' 이상 요금제는 5년 미만 가입자도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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