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IoT 등 뉴 ICT 사업 성장, 매출↑…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 순이익 대폭 증가
올해 5G 조기 상용화 추진과 뉴 ICT 영역의 성과 창출 가속화

▲ SK텔레콤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연간 매출 17조5천200억원, 영업이익 1조5천366억원, 순이익 2조 6천5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0.1%, 순이익은 60.1% 각각 신장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미디어·IoT(사물인터넷) 등 뉴 ICT 기반 신규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14년 이후 3년만에 매출 턴어라운드(Turn around)에 성공했다. 순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슈퍼 호황'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0% 넘게 늘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연간 매출 17조5천200억원, 영업이익 1조5천366억원, 순이익 2조6천5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0.1%, 순이익은 60.1% 각각 신장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이동통신사업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등 수익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자 확대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3천20만명 중 LTE 가입자는 전년 말 대비 179만명 증가한 2천287만명으로 75.7%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LTE 가입자 기준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대비 0.8GB가 늘어난 6.0GB를 기록했다.

미디어·IoT 등 뉴 ICT 사업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IPTV 가입자 확대 및 VoD(주문형 비디오)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3조501억원의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IoT 솔루션 매출 등을 포함한 SK텔레콤 별도 기타 수익도 전년 대비 10.8% 늘어난 9천787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 한해 뉴 ICT 영역에서의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5G(5세대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역대 최대 규모의 '5G 전사 TF'를 구성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디어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반 홈서비스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IoT 영역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에 자사의 역량을 접목해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공지능 영역에서 음악과 커머스 등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성능을 보다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사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개개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는 상품·서비스 출시해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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