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터랩스'와 협약식 진행…차세대 유통환경 구축
AR·VR·홈퍼니싱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 확대 예정

▲ 롯데홈쇼핑이 5일 양평동 본사에서 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직접 투자하며 투자 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사진=롯데홈쇼핑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AI(인공지능)기술이 홈쇼핑에 도입된다.

롯데홈쇼핑은 쇼핑 경쟁에 속도를 내기 위해 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투자하고 차세대 유통환경 구축 대비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이완신 대표이사를 비롯해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안현덕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 조인식을 진행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유통환경에 대한 각 사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2016년부터 14개 스타트업에 100억원의 간접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홈쇼핑은 국내 AI 관련 인력자원 중 가장 우수하고 핵심 엔지니어 기반 서비스 수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스켈터랩스를 첫 번째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ICT(정보통신기술)과 쇼핑을 접목한 선진화 된 시스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켈터랩스는 구글코리아 R&D(연구개발) 총괄 사장을 역임한 조원규 대표를 중심으로 구글, 카이스트 AI 랩 출신 등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설립했다.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적용하여 챗봇 등에 쓰일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과 딥러닝(Deep learning)을 활용한 '음성 및 이미지 인식 기술', 그리고 다양한 소스를 통해 사용자의 상황과 문맥을 인지하는 '상황인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통해 우선적으로 지능화된 AI 채팅로봇 '챗봇(chatbot)'을 도입한다. 정해진 응답규칙을 바탕으로 한 순차적 응답 시스템이 아닌 고객과의 대화에서 맥락 등을 보다 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실현하게 된다. 이후 음성검색과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도 선보이며 고객들의 일상생활에 가치를 더해줄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AI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홈퍼니싱,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홈쇼핑이라는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차세대 미디어 커머스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기술, 차세대 기술 혁명을 이끌 선두주자로 AI을 꼽는다"며 "당사도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내재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스켈터랩스와의 협업으로 기술 역량 확보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보편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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