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계약 통해 채소 수급·가격 안정 확보
서귀포시 성산읍 대파·양배추 전국화 박차

▲ CJ프레시웨이가 제주도 성산일출봉농협과 손잡고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농가의 대파 600톤, 양배추 300톤을 수매한다. 사진=CJ프레시웨이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제주도 성산일출봉농협과 손잡고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농가의 대파 600톤, 양배추 300톤을 수매한다고 6일 밝혔다.

계약재배는 사전 계약을 바탕으로 채소의 안정적 판매를 통해 농가의 경영 위험을 낮출 수 있고 나아가 채소 수급과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5년부터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실시해왔으며 제주 농가와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계약재배를 시작했다. 첫 해 월동무 500여 톤을 시작으로 지난해 30여개 농가에서 연간 약 3천톤에 달하는 무를 거두어 사들였다. 올해는 대파, 양배추로 품목을 늘린다.

제주도 서귀포 일대는 한라산이 인접해 한랭한 북서계절풍을 막아줘 겨울에도 작물 재배가 적합하다. 또 지질적으로 유기물 함량이 적고 배수가 좋은 토양으로 무와 대파, 양배추 밭으로 우수한 조건을 갖췄다.

대파를 계약재배 하는 강길남씨(68세)는 "제주산 겨울철 대파는 흰색 줄기가 단단하고 탄력이 강해 식감이 좋고 영양분과 당도면에서도 굉장히 우수하다"며 "CJ프레시웨이와 계약재배를 하게 되면서 판로 걱정 없이 온전히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농산팀 관계자는 "계약재배는 농가는 가격 폭락 등의 걱정 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고 기업은 고품질의 농산물을 확보할 수 있어 서로가 윈윈(Win-Win) 하는 것"이라며 "전국 유통망을 통해 제주의 우수한 농산물을 폭넓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