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올 들어 에어컨 메출 전년比 40% 증가
혹독한 추위·더위 번갈아 겪어, 올 여름 미리 대비
AI·IoT 강화 신제품 예약판매…다양한 혜택 마련

▲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6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 대지첨에서 고객들이 에어컨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한 겨울 때 아닌 에어컨 예약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2년간 기록적인 추위와 무더위를 번갈아 겪은 소비자들이 여름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봄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됐던 미세먼지가 사계절 기승을 부리자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하고 한국공기청정협회(CAC) 인증을 받은 제품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3배 가량 늘었다. 전체 에어컨 매출액 내 비중도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에어컨 제조사들은 앞다퉈 AI(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발표하고 지난달 중순부터 차례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LG 휘센 '싱큐 에어컨'은 AI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해 실내 온도와 상황을 인지·학습하고 냉방과 제습 기능을 스스로 조절한다. 또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더워', '추워'라는 사용자의 말에 '온도를 낮출까요?'라는 식으로 작동여부를 제안한다.

대유위니아도 지난 6일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신제품 '둘레바람 스탠드형 에어컨'은 바람을 측면 방향으로 내보내 사용자가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아도 되는 '둘레바람' 기능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작할 수 있는 IoT 기능 등을 갖췄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을 예약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및 AI스피커 등 사은품을 증정하고 최대 50만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마련했다.

서강우 롯데하이마트 가전팀장은 "지난해 폭염을 경험한 고객들이 다가올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한파를 뚫고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연초 예약 판매 시기에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면 사은품이나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뿐 아니라 원하는 시기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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