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해외 상품 매출 전년比 71% 증가
해외직구, 복잡한 결제방식·긴 배송기간 불편

▲ '해외 직구' 쇼핑 트렌드가 '즉구'로 변화하고 있다.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해외 뷰티 상품 '이브로쉐 라즈베리 헤어식초'·'스트라이덱스 센시티브 패드'·'페이스 헤일로' 제품. 사진=올리브영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새로운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각광을 받았던 '해외 직구(직접구매)' 쇼핑 트렌드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즉구(즉시구매)'로 변화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해외 수입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71%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해외 직구가 복잡한 결제방식과 긴 배송기간 등 번거로움이 따르자 오프라인 현장에서 즉시 구매하는 소비성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는 '허니체', '네즈', '쿤달', '내츄레인' 등 해외 직구족들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대표적인 뷰티 브랜드를 오프라인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해외 직구 상품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고 ▲유해성분을 배제한 안전한 성분을 찾는 소비 경향(Natrual) ▲쉽고 빠르게 사용가능한 아이디어 상품(Easy-quick) ▲하나의 제품으로 다목적 사용이 가능한 제품(Wide-use)이라는 의미를 담아 'N.E.W'를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 이는 국내에 없는 상품을 찾는 직구족의 요구를 반영해 가성비 좋은 해외 브랜드들의 신규 입점을 지속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세먼지·화학성분 이슈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듯 '이브로쉐 라즈베리 헤어식초 대용량'과 '버츠비 립밤', '라우쉬 샴푸' 등 자연유래 성분을 내세운 제품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피부 관리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스트라이덱스 센시티브 패드'도 지난해 해외직구 상품 중 매출이 높은 상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입점한 멀티 밤 '메디포포'는 입술뿐만 아니라 손과 발 등 건조한 피부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N.E.W' 키워드에 맞춰 직구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물만 묻혀 화장을 지우는 신개념 클렌징 퍼프 '페이스 헤일로'를 시작으로, 액상형 철분제 '플로라딕스', 치약 없이 물로만 양치질 할 수 있는 음이온 칫솔 '키스유' 등이 순차적으로 입점 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해외에서 입소문이 난 제품을 한 발 먼저 구매하려는 직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올리브영은 트렌드와 가성비, 제품력을 모두 갖춘 상품들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고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