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큐브, 모듈형 디자인으로 용도별·상황별 맞춤형 공기청정 가능
하이브리드 집진 필터, 초미세먼지 99.99% 제거…공기청정기에도 '무풍'

▲ 사시사철 철없는 초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8일 공기 청정 기능을 강화하면서 분리·결합이 가능한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를 선보였다. 삼성 모듈형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 사진=삼성전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사시사철 철없는 초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8일 공기 청정 기능을 강화하면서 분리·결합이 가능한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우선 모듈형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필요에 따라 여기 저기 옮기면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낮에는 많은 가족들이 있는 넓은 거실에서 2개의 제품을 결합해 대용량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안방과 자녀방에서 나눠서 쓸 수 있다. 이사를 가거나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면 같은 모듈을 추가로 구입해 용도에 따라 붙였다 떼었다 하면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소비자 사용실태를 조사하니 65%의 사용자가 하루 1회 이상 공기청정기를 이동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이번 모듈형 큐브 디자인을 내놓게 됐다"고 제품 출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를 장착해 회사 자체 평가에 따르면 0.3㎛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걸러 낸다. 이는 10만개의 먼지가 필터를 통과할 때 1개의 먼지만 빠져나갈 정도의 높은 청정 수준이다.

아울러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하는 바람과 소음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직접 몸에 닿는 바람 없이 조용하게 실내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삼성 '무풍 청정' 기능이 새롭게 도입됐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무풍에어컨이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에어컨 시장의 60%이상을 점유했다며 올해는 공기청정기에 무풍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기존 삼성 공기청정기 기능들도 모두 적용했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지름 0.3㎛ 크기 초미세먼지까지 계측하는 '레이저 PM 1.0 센서' ▲정전기 원리를 이용해 필터에 먼지를 고르게 분포시켜 먼지로 인한 필터 막힘을 방지해 필터 수명을 최대 2배 연장시켜주는 '필터 세이버' ▲'삼성 커넥트' 스마트폰 앱으로 외출중에도 공기청정기 작동이 가능한 와이파이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능 등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중국을 비롯해 공기 질이 열악한 아시아권 판매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B2B(기업간 거래) 렌탈확대와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미세먼지가 많은 겨울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 3배 늘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해 시장 점유율도 50 ~ 60%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렌탈형을 제외한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100만대로 추산된다.

삼성 큐브 모델은 청정 면적(47 ~ 94㎡)·결합 유무·필터 구성에 따라 총 7개이며 출고가는 80만원 ~ 200만원이다. 오는 19일 공식 출시에 앞서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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