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입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중국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가 국내 스타벅스 전 매장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서비스를 8일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전국적으로 스타벅스 매장에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시행된 것은 처음으로 총 1천150개의 매장에서 알리페이로 지불가능하다.

알리페이는 중국 현지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결제 방식으로 택시, 호텔 예약, 공과금 납부, 금융상품 주문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요 면세점, 백화점, 편의점, 음식점 등 5만여 개 이상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시스템뿐 아니라 정보, 쇼핑팁, 쿠폰 등 각종 쇼핑정보 등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정형권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는 "스타벅스의 알리페이 도입으로 국내 가맹 네트워크가 늘어나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소규모 음식점, 지역 관광지 등으로 국내 가맹점을 계속 확대하고 중국인 쇼핑객들의 소비 수요를 늘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관계사인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Ant Financial Services Group)이 운영하는 알리페이는 지난 2016년 신세계그룹과 MOU를 맺어 이마트, 위드미, 스타필드 등 그룹 내 유통, 면세, 식음료 사업장에서 해당 서비스 제공 등 마케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마트와 이마트24에 알리페이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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