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교류 및 협력 통해 신선육 활용 상품 개발

▲ 지난 8일 오후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가진 '푸드머스-선진FS 동물복지 상품 확대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유상석 푸드머스 대표(오른쪽)가 전원배 선진FS 대표이사와 협약서에 서명한 후 맞교환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풀무원 푸드머스(이하 푸드머스)가 ㈜선진FS와 동물복지 상품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동물복지육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급식 시장에 유통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물복지육은 동물 학대가 수반되는 공장식 사육이 아닌 편안한 환경에서 사육된 육류를 말한다. 일반 육류대비 항생제 사용이 적고 과도한 포화지방 섭취도 줄일 수 있는 육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푸드머스는 바른먹거리 제품 개발에 대한 노하우 공유 및 홍보, 판로 확대에 노력하고 선진FS는 동물복지 양돈, 육가공 기술을 교류할 방침이다. 올해는 동물복지 인증 돼지고기 브랜드 '선진포크 바른농장'의 동물복지육을 사용해 함박스테이크, 미트볼 등 10여가지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푸드머스는 지난해 급식업계 최초로 동물복지육을 사용한 '칼집비엔나'와 '평양왕만두'를 출시한 바 있다. 선진FS는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의 육가공 사업부문으로 지난해 기준 5개의 동물복지 인증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상석 푸드머스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동물복지 상품개발과 유통확대를 적극 추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동물복지육을 활용한 제품뿐만 아니라 급식시장에 적합한 동물복지 제품개발을 통해 풀무원의 로하스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배 선진FS 대표이사는 "푸드머스와의 업무협약은 단지 각 회사 간 이윤 추구를 넘어 세계적 흐름인 동물복지 식문화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 더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MOU를 비롯해 선진은 앞으로 국내 축산업 전반에서의 동물복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동물복지 식품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