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比 95.8%↑…수도권 비중 71.3%

▲하남 포웰시티 단지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설 연휴 이후 10대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 낼 것으로 보이면서 3월 분양시장은 상반기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설 연휴 이후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서 2만2천254가구(임대 제외)를 공급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5.8% 늘어난 것이다.

분양 물량의 71.3%인 1만5861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번달은 설날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이슈까지 겹쳐 건설사들이 공급을 늦추며 3월 물량이 급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대형 건설사들의 주요 분양예정 물량으로는 대림산업이 영등포구 대림동, 안산시 선부동 등에서 분양에 나선다.

영등포구 대림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전용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이 중 6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안산에서는 군자주공7단지를 헐고 짓는 총 719가구에서 240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 1천996가구 중 1천690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삼성물산도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를 1317가구에서 225가구를 공급한다. 또 양천구 신정동에 전용 59∼115㎡ 1497가구(일반분양 647가구) 규모의 래미안 단지가 건설된다.

이외에 분당신도시에선 포스코건설의 '분당 더샵 파크리버(671가구)'와 SK건설·롯데건설이 함께 짓는 '과천 위버필드(2천128가구)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도 하남 감일지구에 '하남 포웰시티(2천603가구)'를 선보인다.

광역시 등 지방에선 GS건설은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2단지를 헐고 총 594가구 규모의 '복현자이'를 분양한다. 이 중 347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은 경남 창원 회원3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59∼103㎡ 총 1천253가구 중 856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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