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이터널선샤인, 연애의 온도에 대해 알아보자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오늘은 밸런타인데이다. 기록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것은 초콜릿을 보내는 관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됐지만 1936년 일본의 한 제과업체의 광고를 시작으로 그 이미지가 정착됐다. 

이날은 남녀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만큼 시작하는 연인들을 축복하기 위해 솔로 기자가 '이별영화' 3편을 객관적으로 골라봤다. 

 

영화 '봄날은 간다' 스틸컷 中. 사진=영화 '봄날은 간다' / 시네마서비스


■ 봄날은 간다 (2001년) / 이영애, 유지태 주연 

지난 2001년 개봉한 허진호 감독 연출, 이영애‧유지태 주연의 '봄날은 간다'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면 먹고 갈래" 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낳은 영화다. 그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자세한 영화내용은 언급하기 힘들지만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을 잊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에게 친구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 여자 할머니됐다고 생각하고 잊어…그런 생각하면 도움되지 않냐?"

하지만 남자 주인공은 그렇게 생각하니 여자 주인공이 더욱 불쌍해지고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내내 여자 주인공인 이영애의 심리가 조금 이해되지는 않지만 사랑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끝을 덤덤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 '이터널선샤인' 스틸컷 中. 사진=영화 '이터널선샤인' / 포커스피쳐스


■ 이터널 선샤인 (2004년) / 짐캐리, 케이트 윈슬렛 주연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트루먼쇼'와 더불어 배우 짐 캐리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다. 짐캐리 이외에도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등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2005년 11월 처음 개봉했으며 2015년 11월, 10년만에 재개봉했다. 

개봉 당시 미국 영화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93%를 기록했고 8.5점의 평점을 받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했던 시간이 아팠기에 그 기억을 지운다는 설정은 다소 판타지스럽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에도 재개봉될만큼 배우들의 호연과 울림은 잊지 못할 영화로 손꼽힐만 하다. 

 

영화 '연애의온도' 스틸컷 中. 사진=영화 '연애의온도' / 롯데엔터테인먼트


■ 연애의 온도 (2012년) / 김민희, 이민기 주연 

배우 이민기, 김민희 주연의 영화 '연애의 온도'는 2013년에 개봉한 작품이다. 서울관객 64만명, 전국관객 186만여명을 기록했다. 영화 중반, 남녀 주인공은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너 혹시 그거 기억 나냐?" "왜 그 마지막에 대판 싸웠잖아... 그거 왜 싸웠지?"
"나도 잘 기억이 안나"
"그렇지? 싸운건 기억이 나는데 왜 싸웠는지 기억이 안나" 

그날 그들이 다시 만났는지 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 하지만 '연애의 온도'는 누구나의 공감할 수 있는 연애담을 영화 후반까지 이어지면서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호평을 함께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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