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레이더', '퍼시픽 림 : 업라이징'…속편으로 개봉하는 두 영화를 소개한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길었던 겨울도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2월의 중반, 다시 찾아올 봄처럼 3월 속편개봉을 앞둔 영화 2편을 알아보자. 

 

영화 '툼레이더' 스틸컷 中.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 툼레이더 – 3월 8일 개봉


2001년과 2003년 개봉한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툼레이더'를 기억하는가. 많이 알려졌다시피 이 영화는 사실 게임을 원작으로 했다. 1996년 발매된 이 게임은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어 모았다. 

'라라 크로프트: 페미니스트의 우상인가 사이버 말괄량이인가?(Helen W. Kennedy 문화 연구 학회, University of the West of England / 한국콘텐츠진흥원 번역, 2010)'라는 논문이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여성의 역할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캐릭터이기도 했다. 

이 게임을 영화화한다는 것과 함께 라라 크로프트 역에 '안젤리나 졸리'가 캐스팅됐다는 사실은 제작 당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올 3월에 개봉하는 툼레이더는 이 시리즈의 리부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리부트(Reboot)'란 전작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시리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영화 '제이슨 본'과 '대니쉬걸'에 출연했던 스웨덴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새로운 라라 크로프트 역을 맡았다.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1대 라라 크로프트 '안젤리나 졸리'와 얼마나 다른 연기를 보여줄지 게임·전작 시리즈 팬들은 개봉 전부터 기대하고 있다. 

 

영화 '퍼시픽림 업라이징' 포스터. 사진=유니버셜픽쳐스


■ 퍼시픽 림 : 업라이징(Pacific Rim: Uprising, 2018) - 3월 개봉 

2013년 개봉했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퍼시픽 림’도 5년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전편 감독이 아닌 드라마 ‘스파르타쿠스’ 시리즈를 만든 스티븐 S. 드나이트가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은 서울관객 77만6천183명을 포함, 전국관객 253만9천114명(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 기준)을 끌어 모았다. 

전편의 리뷰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거대한 로봇들과 전투신은 호평을 받았으나 빈약한 스토리로 호불호가 갈렸다는 평이다. 미국 영화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전작에 대해 신선도 71%, 6.6점의 평점을 매긴 적이 있다. 

이번에도 평이 갈릴지 아니면 매니아층을 재생산하며 3편을 바라볼 수 있을지 기대되는 SF영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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