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소니, 후지쓰 등 대기업과 손잡고 신생기업 및 젊은 연구자 지원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최근 몇 년사이에 일본 기업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AI)을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AI 개발에 본격적으로 집중 투자 및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신생 기업 및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AI 관련 신기술을 겨루는 경연대회를 올해 안으로 개최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소니, 후지쓰 등의 기업과 공동으로 지원하며 경연대회에서 AI 반도체의 새로운 설계방법이나 AI의 고속화, 저전력 소비 등 유망기술을 평가한다.

경연대회에서 우수 기업과 인재에는 경제산업성이 개발비를 지원하거나 참가 기업이 출자하는 방법 등으로 선진기술의 제품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 기회를 통해 자금력이 부족한 신생 기업은 정부나 대기업의 자금 지원을 통해 자사 기술을 제품화할 수 있고, 대기업은 선진 기술을 발견하고 우수한 인재를 알 수 있다.

일본 정부가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집중투자하는 까닭은 자율주행차 운전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격적으로 개발해 AI 반도체의 세계 표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반도체는 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일반 반도체보다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등 고성능이 요구되며 구글, 인텔 등 미국 기업을 비롯해 중국 기업들도 개발에 집중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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