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동물성 단백질·항생제 무첨가 한 '동물복지 목초란' 출시

▲ 풀무원식품은 1㎡당 9마리 이하의 사육을 기준으로 하는 등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하는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 조건을 140여 개를 모두 충족한 '동물복지 목초란'을 전국 출시했다. 사진=풀무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해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닭 등 가축의 사육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풀무원에서 정부의 인증을 받은 달걀을 선보였다.

풀무원식품은 1㎡당 9마리 이하의 사육을 기준으로 하는 등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하는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 조건을 모두 충족한 '동물복지 목초란'을 전국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물복시 산란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높은 곳을 좋아하는 닭의 습성을 고려해 계사 내에 횃대를 설치해야한다. 또 계사 전체 면적 중 3분의 1을 깔짚으로 덮어야 하며 이를 자주 교체해 암모니아 수치가 25ppm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이 밖에 140여 가지가 넘는 세부 인증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산란계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동물복지 목초란은 영양 균형이 잡힌 배합사료에 닭의 장내 유해균 억제를 위해 임상실험으로 검증된 목초(木醋)액을 섞어 건강하게 키운 닭에서 얻은 달걀이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사료에 동물성 단백질 성분을 넣지 않았으며 산란촉진데 등 항생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또 소비자들이 신선한 달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 제품 포장에 닭이 알을 낳은 날짜인 산란일자를 표시했다.

함영훈 풀무원식품 계란사업부 PM은 "풀무원은 동물에게 이로운 것이 사람과 지구환경에도 이롭다는 믿음으로 이 같은 개념을 도입했다"며 "지난 2007년부터 한국동물복지협회와 협약을 통해 동물에게 배고픔을 비롯해 불편함, 질병, 공포,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를 보장하는 동물복지 기준을 제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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