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21일 발표, 아르바이트생 50.1% "대학 학위 필요해"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아르바이트에서도 학벌 차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 알바천국이 지난달 23일부터 조사한 '아르바이트 중 학벌 차별 경험'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천732명 중 30.9%가 '차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묻는 질문에서는 가장 많은 41.6%의 응답자가 "면접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때”라고 답변했다. 이어 "학벌로 인한 급여 차이"(19.8%), "학벌에 따라 업무 역할이 다를 때"(18.3%) 등이 있었다. 그밖에 조사대상의 12.4%는 "손님으로부터 학벌과 관련된 기분 나쁜 말을 들었다"는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 학위에 대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는 의견과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비슷했다. '필요하다'는 의견은 50.1%를 차지했으며 49.9%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응답자들은 "대학 학위를 필수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개인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서"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학 학위의 유무는 개인의 경쟁력이 아니라고 생각", "대학 등록금으로 다른 경험을 해 보는 것이 더 나아서"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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